정말, 제 아버지입니다. 육신의 아버지입니다. 이번 설명절때 내려가서 영정사진을 한장 찍어왔습니다. 교사를 하시다가 친척의 사업에 투자해 잘 안되면서 마음과 몸 고생을 많이 하신 아버지, 그래도 평생을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버지의 역할을 해오신 아버지,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아 자녀들에게까지 외면 받으며 살아오신 제 아버지입니다. 제 나이 50을 넘어가니까 아버지가 참 외로우셨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.
더 환하고 밝은 사진을 원했습니다. 사진을 찍을때 옆에 가족들과 이야기하며 한껏 웃는 모습을 원했습니다.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찍어왔습니다. 아직은 건강하시니 또 기회가 있길 바라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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